민박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무얼 할 까 고민이 많았다.
지금도 고민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고민할 예정이다.
식사는 아침에 어떻게 대접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여전히 건축 공정의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는 중이다.
그 중에서
목공 공부는 인테리어를 목공이 담당하니
미리 배워보고자 하는 뜻이었다.
그런데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 목공예 수업이다.
도마만들고, 시계만들고, 볼펜만들고, 접시 만들고...............
이건..... 내가 원한 목공은 아닌데...... 우짜지....
그래 뭐, 민박 뿐만아니라 이리저리 배워 놓으면 도움이 되겠지 싶어서
계속 주중에 이틀이나 나가 배운다.
지난 주에는 시계를 만드는 시간이었고..............
이번주는 엉덩이를 자랑하는 시간이 아니고..........
연필과 볼펜을 만드는 시간이다.
나무를 깎아서 만드는 볼펜과 연필.......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외로 이쁘게 나온다.......
참 재미있는 일이다.
공장제 기계공업이 아니니
절대 같은 내용의 물건이 나올 수 없다.
내가 해도 다른 물건이 나온다.
그게 감성아니겠는가?
다 해놓고 놀고 있는 처자들.....
자기꺼니까 열심히 고민하면서 만들고....
강사님의 코치도 받아가면서 만들어 본다.
초보자들이지만
마음과 정성과 노력이 만난 결과
놀랄 작품이 나온다....
강사님이 다 도와주신 결과이다. ^^
인생이 혼자하는 게 아니듯
볼펜 한자루 만드는 데도
온갖 신경을 써낸 노력에
강사님의 훤히 보이는 조력이 깃들어
이쁜 결과물이 나온다.
인생이 그런것 아니겠는가?
열심히 살아가는 것만으로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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