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경북봉화로 차를 달렸습니다.
고흥에서 봉화까지 몇시간이 걸리나 알아보니
사람죽겄수........ 자동차로 5시간
밥먹고 쉬면 최소 6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3년 이상 365일 풀 예약을 자랑하는 홀리가든이 있는 곳이니 한번 가 보려 달립니다만
웬만하면 너무 멀어가 안가지요....
그런데 거기는 예약제라서 예약 하지 않으면 못간다던데
우째 가네 하신다면
민박 펜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케팅 강의를
주인장이신 미대오빠 줄여서 미오님께서 주최 하셨어요.
그래서 달렸죠.
강의가 오후 한시라
새벽에 일어나 다섯시 반에 날랐습니다.
갔다 강의듣고 당일에 도저히 올 수 없을 듯 하여
일박을 할 생각을 해 보니
오랜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겸 가자 싶어
부모님도 모시고 갑니다.
엄마는 아파도 놀러간다면 언제든 오케이지요.........
바리바리싸서 온갖 음료수에 밥 싸서 새벽 여섯시 반에 나릅니다.
중간에 한 숨 자고 일어나니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달려
오후 한시 십분 도착
여러분들과 강의 듣고
주인장게서 호리호리한 몸에 비해 엄청난 정력을 자랑하십니다.
한시부터 다섯시 까지 네시간동안 쉬지도 않고 연강하시네요.
세상에나......
참석하기를 잘 했습니다.
카페를 직접보니
틈새시장을 노리는 우리들의 민박 펜션 컨셉이 어때야 할런지
명확하게 보입니다.
더군다나
직접 현장에서 듣는 강의가
중요한 여러가지 포인트에서 마음에 팍 꽃힙니다.
미오님의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개념설정인
완전체인 자연을 통해 배우고 익히며 민박과 카페를 만들어가는 정원예술가
돈벌기의 개념
돈버는 실제 방법
자신의 경험에서 나오는 이론적인 정립
민박을 통한 돈의 파이프 라인 시스템화
좋습니다.
단순히 돈을 번다 라는 자본주의적 비즈니스 마인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고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근본적으로 다시 돌아보는 의미에서
홀리가든은 단순히 성공한 펜션이 아니라
자본주의 시대에 가치있는 삶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하나의 성공모델 인 듯 하여 보기에 좋았습니다.
사진은 달랑 한 장 찍고
다음에 카톡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집니다.
부모님 식사도 못챙겨서
오후 여섯시에 오늘의 제대로 된 첫 끼를 먹습니다.
봉화 시내에서 주인장이 추천해 주신
용두식당에 갔습니다.
맛집이네요.
버섯과 한우가 조화를 이루는 깔끔한 식당 입니다.
능이 돌솥밥을 잘 비벼먹고
오랜만에 속이 편안하게 배불리 먹었습니다.
가까이 예약한 펜션에 가 보니
구만원이나 준 펜션의 상태가 전혀 메롱입니다.
비즈니스 호텔이 낫지 같은 가격에 어찌 이따위일까 싶네요.
침대가 너무 추워
거실바닥에서 부모님과 옹기종이 모여 잤습니다.
엄마는 오랜만에 숙면을 취합니다.
별로~~~
숙소가 마음에 안드니
새벽에 일찍 일어나 집으로 달립니다.
순천만 국가정원 앞 식당가에서 저렴한 맛집인 순두부전문점에서 점심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니......
밀린 택배가 열 수십개..................................
공사 준비하느라 산 공구들입니다.
테스트해 봐야 하고 설치해 두어야 하는 것도 있어서
저녁까지 계속 일합니다.
뭔 날씨가 진눈깨비가 날립니다.
밖에서 일하기 춥네요.......
공구들다 확인하고 에어공구를 사용할 3.5마력 콤프레셔도 설치해서
정상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다른 공구들 확인하고 이상유무 체크하고
레이저 레벨기도 샀네요..... 또 포장 풀어서 점검하고
원래 즐거운 놀이인데 일로 만들어 버리니 너무 힘드네요.... 헉헉 .......
이건 따로 글을 좀 올려야죠....
해가 지는 여섯시가 넘어 일이 끝났습니다.
콤프레셔에 끼워 준 에어도구들이 다 엉망입니다. 싸구려는 티가 나지요......
그래도 첫 콤프레샤를 설치해서 에어건으로 옷을 털고..... 3.5마력인데 충분하네요.
집에 들어와 주말 마을 김장준비글을 보고 댓글을 답니다.
김장철이라 마지막 고춧가루 주문이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이것도 일이네..... 고춧가루 수량 확인하고 저울에 달고 알려주고... 등등.
그리고 자리에 앉으니 피곤이 몰려와 얼굴이 벌개 지네요.......
씻고 밥먹고 내일 또 강의출장이라 매트와 준비물 꺼내 놓고 자야겠습니다.
내일 강의는 제가 듣는 것이 아니라
원래 제 직업인 힐링 강사로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세종시로 날아갑니다.
이번주는 하여간에 날라다닙니다. 바쁘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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