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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기

고춧가루 포장 발송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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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종일 예초하고 

밭 주변 정리를 했습니다. 

 

아마도 한 십년 넘도록 누가 정리한 적 없는 밭 주변이 깨끗해 져서 

아랫 논 주인이 깜짝 놀랐을 겁니다. 

자기 논까지 다 깎아 줬으니 고마운 줄 알겠지요?

아니면 말고.... 

 

 

 

밭 입구가 깨끗하지요? 

힘들어요. 거의 일주일째 예초만 하고 있네요. 

 

 

 

고추 주문이 이렇게 들어왔습니다. 

53근 

주문 받은 대로 포장할 일이 많습니다. 

 

 

 

말린 고추를 들고 달립니다. 

앗 방앗간 사진이 없네요... 

 

너무 잘 말려서 

고추가루가 적게 나온답니다. 

 

방앗간 주인과

고추 빻으러 온 아주머니 왈

 

다음에는 좀 덜말리라고 ...

너무 잘 말리면 오히려 손해본다고

그리고 고추씨도 그냥 넣어서 빻아 버리라고.... 

그래야 일년 농사지은 귀한 고추 값 제대로 받는다고 

안그럼 두서너근 손해 본다고..... 

 

저도 그런 줄 몰랐지요.... 

어쩔 수 없이 그냥 팔아야 지요.... 

 

칠십여근 나올 줄 알았더니

채 육십여 근이 안됩니다..................

이러면 손해가 너무 큰데......에휴 몰라. 

 

오후 내내 포장하고 정리하고 

온 몸이 고춧가루 칠갑이네요.... 

 

다 정리해서 

책상 위는 소포장 

책상 아래는 대포장 

 

다 팔았습니다. 

 

 

한 해 참 간단합니다. 

하루 정리로 끝나버리니 말이지요..... 

 

그 고생한 게 별 대단치 않게 느껴집니다. 

드시는 분들이 맛있게 건강하게 드시면 됩니다. 

 

그것이 보람이지요... 

 

아버지가 하는 말 

야 니 일년 내내 고생해서 돈 안되지? 내년에는 농약 칠래? 

 

아니요.... 

저는 관행농 안할랍니다..... 

 

죽어도 제대로 농 유기농을 넘어서는 윤준영 식입니다. 

 

 

발송은 화요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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