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준영입니다.
저는 고흥 선애타운에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 병환으로 요양 차 서울에서 내려온 지가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한동안 혼자 일하며 지내고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수선인입니다.
한 동안 선문화진흥원에서 일하는 와중에 든 생각이 있습니다.
내가 해야하는 일은 무엇인가?

저의 소명은 강사역할 모델정립입니다.
십 수 년째 외부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사그러드니 강의활동이 다시 활발합니다.
그렇게 수년 째 소명 실천은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삶의 모델링을 하려면
짧은 시간의 강의 외에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흥에 사는 이유는 가까이 본부와 마을이 있고 도반들이 함께 살기 때문이지만
외부강의를 하고 선진원에 있으면서도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점점 커졌습니다.

직접 배워서 그린 완성본 설계도 입니다.
8년 쯤 전에 제가 소명 실천을 해야할 장소를 주시라고
기도를 올린 다음 날 아버지가 1200평의 계단식 논이 매물로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아래쪽이 고추밭, 수풀이 무성한 곳이 펜션 건축부지입니다.
논 아래가 조그마한 과수원입니다.
제 땅은 고추밭부터 논 아래 쪽 까지 이고요.
우리딸 순이 진돗개 암컷 윤 진 순입니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사진처럼 고추 농사와 과수원을 시작했습니다.
구글 검색으로는 순이네 농원으로 찾으심 되세요.
순이네 농원 https://mindculture.tistory.com/
화학약품을 주는 관행농은 당연히 못하지요......
유기농에도 공부해 보니 문제점이 많아 아주 어렵게 농사를 짓습니다.
돈안되는 농사를 왜 짓느냐는 말은 하도 들어서 심드렁합니다.
돈보고 짓는 농사는 아니니 다행이지만
수련생에게 하늘은 선생님아닌가요?
하늘을 쉽게 접하는 방법이 자연과 함께하는 농사입니다.
심고 자라고 수확하는 일은
내가 아닌 자연에 순응하는 배움의 과정일 뿐입니다.
수련생에게는 돈보다 값진 배움의 시간이더군요.
농사도 처음에 어렵지 몇년 해 보니 익숙해 지네요.....
하여간 자연과 사람에게 바른 농사를 짓습니다.
고추가루에도 하늘과 사람의 깊은 지혜가 숨어 있는 것을 배우고
복숭아는 작년에 처음 따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한 게 없는데 참 달다 싶은 게,
팔려고 했으면 이런 감정을 느껴보았을까 합니다.
낮에 실컷 고추를 따다 혼자 바라본 해질 녘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여기서 죽어도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체험 농원을 지어야 되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독채 펜션 두동과 작은 농원을 조성계획을 시작했습니다.
집을 지으려 생각해 보니 노가다조금 이외 아는 게 없잖아요?
그래서 건축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자료를 찾아가며 3년 정도 공부를 하고 , 건축방식과 자재를 결정한 다음
실습을 해야겠구나 싶어
경량기포 콘크리트라는 ALC건축 업자를 찾아
제주 여주 경주 등에서 실습 겸 여섯 채 정도 집을 지었습니다.
인연은 참 귀한 것이어서
물심양면으로 많이 배웠습니다.
사회에 나가보니 아는 척 했던 내 자신이 겸손 공부를 많이 하게 됩니다. ^^
저는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하늘 일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없이 빡셉니다. 모든 과정에서 공부가 많았습니다.
어찌어찌 골치아픈 과정을 거쳐 준공허가를 얻고
정부 지원금도 우여곡절 끝에 얻고 하여간 하나씩 넘어갈 때마다 고비가 옵니다.
노력하여 최선을 다했는가 하는 질문이 항상 답을 구하게 되고요.
사진은 토목 공사를 거쳐 기초 타설 준비중입니다.
코로나로 이런 또 자재 수급이 어려워 자재 구하는 데도 두달이상이 걸립니다.
이 때가 참 좋았는데요......한창 조적중일 때 사진이네요.
제 성격은 꼼꼼해서 준비 없이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주제에 이 큰 일을 아무 것도 없이 일을 벌렸습니다.
자본이 없으니 주위에서 돈을 빌렸습니다.
코로나는 몸만 힘든병이 아니네요.
코로나 이전의 건축비로 계산을 하는 바람에
세배 정도로 오른 건축비 부담에
매일 매일 걱정이 …….
몇 년 간 코로나로 건축 시장이 많이 죽었습니다.
건축비 감당이 안되어 개인주택 시장이 거의 70%정도 가라 앉았지요.
지금까지의 비용 외에도 여전이 많은 건축비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 제가 스스로도 황당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대로 제 땅은 하늘이 주신 곳입니다.
제가 하는 역할은 1프로이고 하늘이 99프로이니
열심히 집을 짓는 것 외에 알아서 하시겠지요…..
너무 대책이 없나????? ^^
이름부터 정했습니다.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닌 우리들 모두의 집 " 우리집 " 펜션이요~~
이곳은 우선 펜션으로 영업장소이기도 하지만
수선인에게는 그 가족들의 휴양지로 파격적인 혜택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혜택부터 주면 뭐 벌어 먹을 거냐고요?
하늘이 알아서 하시겠지요......^^
펜션동 두채 입니다.
목조 지붕을 올리고 있을 때입니다...... 혼자하니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넣은 후 사진입니다. 아랫길 에서 바라본 모습이고요.
가운데 집은 언제 짓나~~~~~
처음부터 그랬으니
아름다운 숙소와 자연을 가꾸며 살아가는 곳을 만드는 것은 저의 책임입니다.
좋은 집에서 쉬는 것은 모두의 소망이지요.
친환경 자재와 아름다운 전망, 그리고 주위의 관광거리, 집 주변의 친환경 농산물이 먹거리입니다.
직접 모든 과정을 제손으로 하나하나 짓고 있습니다.
펜션용 작은 집 두채를 먼저 짓고 있고 하반기에 큰집을 지을 예정입니다.
곧 죽어도 친환경/ 무공해입니다.
자연과 소통하는 것은 작물을 재배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돈이 아닌 하늘의 뜻을 아는 것이 중요하지요.
몸에 좋은 ALC 벽돌을 조적하고 목공지붕 작업을 하고 창문을 넣고
공부한 대로 제대로 집을 짓고 있습니다.
새집 증후군의 이유는
폐기물로 만들어진 화학자재인 시멘트와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가구 및 단열재 때문입니다.
수련을 시작한 이후로 호텔에서 자는 것이 제겐 고통이 되었습니다.
예민해진 몸이 그 모든 것을 알고 괴로워 하더군요.
이집은 집 안에 있는 것만으로 아토피가 낫고, 전자파와 분진을 흡수하며
수분을 조절하고 독성물질을 흡입하여 몸안의 기운을 조절하는 자연주택입니다.
친환경등급의 목재로 모든 가구를 직접 만들어 유해한 자재 0인 집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전선인입 작업을 마무리중입니다.
곧 보일러 선을 깔고 방바닥 통미장을 하겠지요.
이 모든 과정을 수년간 다 배우고 직접 하고 있습니다.
건축도 해 보니 할만하더군요. 사람이 하는 일이니 못하는 것은 없습니다.
노력과 시간이 들 뿐이지요.
제가 할 일은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고
모든 과정의 문을 열고 나가면 늘 새로운 것이 눈에 들어오네요.
건축 이전의 사진입니다만
제 땅 위로 4000평 정도의 계단식 논이 있습니다.
저는 제가 계획한 만큼 노력할 겁니다만
저 위의 땅을 모두 마을로 만들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 혼자 그러기에는 힘이 부쳐요….
땅 좀 사세요.......한 평에 4만원 정도밖에 안해요.....
서울집을 팔면 집 두 채는 짓고도 훨 남습니다. 건축은 제가 도와드리지요.
예전에 수선재 온라인 홍보관련 게시판에 저의 계획을 올려 놓은 것이 있습니다.
그 때의 계획과 크게 달라 진 것은 없습니다.
농원 펜션인 1200평 부지의 “우리집 농원”을 건립하는 것이 목표이며,
농사 및 부지정리 2년 이후,
집 건축완료 2년,
그 이후 체험관 및 수련장 건립 5년의 계획으로
10년짜리 프로젝트로 현재 4년차 진행 상황에서 집을 두 채 짓는 중입니다.
누가 지나가면서 그러더군요. 집을 왜 짓냐고요….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그냥 짓습니다. 이 일은 제 일이라서 말이지요……
뭐 구지 한마디 하자면 집지으면서 몸으로 일을 하니
일하면서 23킬로 정도가 빠졌습니다.
다이어트에는 노동이 최고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99퍼센트의 일은 하늘의 뜻이며 1프로의 일만 저의 몫입니다.
그 일 프로를 구체적인 계획으로 세워 열심히, 지치지 않게 방법을 찾아 일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신 지라 여기까지는 왔는데
가장 큰 것은 비용의 문제입니다.
다시 계단을 올라가 봐야지요…
서른 이후로 수선재에서 삶을 살다보니
제가 아는 것은 하늘의 뜻 대로 사는 것 이외에 행복한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돌보아 주시는 하늘과 도반이 있기에 제가 있습니다.
가끔 잊어먹고 살지라도 길게보면 다들 그러시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진행상황을 정리하여 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소명: 강사로서 가치 있는 삶의 모델을 현장에서 보여주는 것
목표: 우리집 농원 설립 및 체험장 마련
체험 농원 펜션 건축 및 2028까지 100평 체험장과 수련장, 숙소를 마련 하는 것
공부과제: 겸손, 책임지되 머리 비우기
행동가치: 모든 것은 예정되어 있던 것이다. 하늘의 뜻에 순응하여 그냥 하기
농사 | 건축 | 공부과제 | 홍보 | |
2020년-1년차 | 경지 정리 고추밭 300평 경작물시험재배 |
설계및 부지 파악 | 고흥지역 수선재 홍보 |
sns 페이스북 및 블로그 활동 구글 검색 "순이네 농원" |
2021년-2년차 | 고추밭 300평 과수원 경지정리 |
건축 부지 토목 공사 건축 사무소 계약 건축 실습 |
건축 실습시 겸손공부 |
sns 페이스북 및 블로그 활동 |
2022년-3년차 | 고추 휴경 땅콩 100평 과수원 60그루 식재 복숭아, 자두, 앵두, 대봉감, 구지뽕, 블루베리등 |
건축 착공 기초 및 조적 공사 |
과로 몸공부 겸손공부 마음관리어려움 |
현장실습 건축활동으로 휴지기 |
2023년-4년차 | 고추식재 소규모비닐하우스 건축 과수원 재배 |
2채 조적완료 및 내 외부 작업 |
걱정비우기 재정마련 매일 30분선서읽기 |
하반기 블로그와 유튜브 시작 주 2회 영상 -건축 영상중심으로 팔로우1만 목표 |
2024년-5년차 | 영농지속 다양한 채소 파종 |
3채 완료 및 준공 우리집 펜션영업시작 체험 프로그램 진행 |
수련재개 체험 프로그램진행 |
펜션영업은 유튜브와 인스타 중심 |
영농지속 | 지역사회 네트워크 힐링 프로그램 진행 |
|||
2029년-10년차 | 영농보다 힐링체험위주로 점차 진행 | 체험동 건립 |
올해도 고추와 땅콩을 심었습니다.
건축과 다르게 생물은 매일 여러번 들여다 보게 되네요....
오월 한달은 그렇게 집은 손도 못대고 농사만 짓고 있습니다.
고춧가루 사실분들은 말씀해 주세요.... 010-6247-9582 윤준영입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초타설 완료 (0) | 2022.05.19 |
---|---|
기초 작업 종료 월요일에 콘크리트 타설 (0) | 2022.05.14 |
기초 및 절토 성토 작업 첫째 주 (0) | 2022.05.09 |
공사 시작, 진입로 공사 및 골재운반 (0) | 2022.05.04 |
착공 기념 고기파티... (0) | 2022.04.24 |